검색결과63건
영화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 제27회 BIFAN 괴담 공모전 대상

백희설 작가의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지난 6월 30일 오후 5시 부천아트벙커B39 MMH에서 ‘괴담 캠퍼스 시상식’을 열었다. 부천 괴담 공모전 수상작 11편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 6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먼저 부천 괴담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 총 118편 가운데 선정한 11편에 시상했다.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6편이다.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백희설 작가의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부천에서 열리는 모 영화제’에서 흥행을 위해 귀신배달을 주문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았다. 백 작가는 “예전부터 괴담을 다룬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목표로 삼고 즐겁게 작업했는데,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영화제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저자 김희선), ‘장말도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저자 박유니), ‘제물’(저자 정진호), ‘포획’(저자 김성준) 등 4편이 선정됐다.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우수상은 6편이다. ‘부천시 괴안동 구비문학 현장조사 보고서’(저자 지언), ‘역골 종묘장’(저자 이은수), ‘조산빌라’(저자 효주(디토)), ‘천부’(저자 백월), ‘폐막작 상영 중엔 그 문을 열지 마’(저자 조혜린), ‘허물’(저자 황수연) 등이다.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심사위원 대표로 무대에 오른 서미애 작가는 “심사를 마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부천시와 관련된 독특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심사평을 남겼다.괴담 캠퍼스 2023의 괴담 아카이브는 수상작을 실은 ‘부천 괴담집’을 발간, 영화제 기간 중 영화관계자에게 증정했다. 향후 부천 관내 및 수도권 도서관에 배포하고, 전자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총 6편이다. 제작지원금으로 총 5500만 원을 수여했다. ‘경계인’(감독 안도영)과 ‘장례복’(감독 서보형)에 각각 1100만원, ‘블라인드’(감독 최민구)에 1000만원, ‘HELLPER’(감독 박하얀)와 ‘VISIBLE’(감독 손민준·신지인)에 각각 900만원을 수여했다. 서보형 감독은 “이야기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신 데 감사드리며, 의미 있는 영화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SMU세명상’은 ‘원죄’(감독 전소원)에 돌아갔다. 세명대학교가 지원한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시상자로 나선 세명대학교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의 최종한 교수는 “세명대는 지난해부터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신설과 더불어 창작자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SMU세명상'을 시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27회 BIFAN은 지난 6월 29일에 개막,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3 18:38
무비위크

TCO 더콘텐츠온 '무비 인큐베이터' 공모전 개최

새로운 영화계 인재를 발굴한다. 영화 투자·제작·배급사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TCO(주)더콘텐츠온(이하 TCO)이 '무비 인큐베이터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TCO는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늑대사냥(김홍선 감독)' 등 한국영화의 제작, 투자, 배급을 비롯하여 1,600여편의 국·내외 영화를 디지털온라인 배급한 기업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침체된 한국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TCO가 주최하는 '무비 인큐베이터 프로젝트 공모전'은 데뷔를 원하는 신인 감독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기성 감독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TCO의 공모전을 통해 재기발랄한 신인 감독의 빛나는 데뷔전과 기성 감독들의 빛나는 차기작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응모 자격은 단편, 중편, 장편 영화의 연출 유경험자로서 장르를 불문한 장편 극영화 또는 OTT 드라마(6부 이상)의 시나리오 및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단,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제외) 기존 연출 편수는 제한 없으며, 다큐 혹은 애니메이션 감독 경력자도 응모작이 극영화일 경우 응모 가능하다. 다만, 응모자는 응모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거나, 저작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득한 자여야 한다. 장르와 주제를 불문하고 용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거나, 획기적인 상상력이 돋보이거나, 흥행요소가 있는 작품이 주요 심사 기준이 되며 해당 작품의 순제작비에 대한 규정은 없다. 영화 부문은 기획의도, 인물설정, 줄거리가 포함된 A4 5매 내외의 기획서와 80~120씬 길이의 시나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OTT 드라마 부문은 기획의도, 인물설정, 줄거리가 포함된 A4 20매 이내의 기획서와 회당 A4 35매 내외의 대본 1,2회를 제출하면 된다. 더불어 기존 연출작에 대한 상세 정보가 담긴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기존 연출작의 영상자료도 함께 첨부할 수 있다. 최우수상 1편에게는 상금 3천만 원을, 우수상 0편은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작들은 기획개발을 통한 개발 지원 및 결과에 따라 제작, 공동제작, 메인투자계약을 체결 할 수 있다. 또한 응모자 중 연출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감독은 당사와 협의 하에 당사 보유의 영화와 OTT 드라마의 연출 기회가 주어진다. 접수 기간은 3월 24일부터 4월 24일까지이며, 최종면접 대상자는 5월 중 개별고지될 예정이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는 6월 중 진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0 09:38
연예

'씨름의 희열', 이탈리아 스포츠필름 페스티벌 특별상 수상

KBS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이 지난 21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팔라디노 도로 스포츠 필름 페스티벌(Paladino d’Oro Sport Film Festival)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9년 첫 방송된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경량급 씨름 선수들이 모여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하여 승부가 갈리는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태백급 8명, 금강급 8명 등 총 16명의 씨름선수들이 출연하여 우승상금 1억원을 걸고 대결을 펼쳤다.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재미를 부각시키는 신선한 기획으로 관심을 받았다. ‘씨름의 희열’은 색다른 소재인 전통 스포츠에 대한 접근과 높은 완성도로 2020년 ABU상 스포츠 부문 결선 및 스포츠영화TV 페스티벌 TV부문 결선에 진출했고, 올해 애콜레이드 글로벌 필름 컴페티션 스포츠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타 국제 페스티벌에서도 성과를 쌓아 왔다. 올해로 개최한 지 41회 차를 맞이한 팔라디노 도로 스포츠 필름 페스티벌은 스포츠 분야 다큐멘터리, 장편/단편 영화, 패럴림픽 부문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국제 스포츠 필름 페스티벌로 알려져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3 16:11
연예

[포토] 단편부문 최우수상한 프레더리카 몬시니, 더 우먼 후 스픽스

프레더리카 몬시니와 더 우먼 후 스픽스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16회 서울 드라마어워즈 2021 시상식에서 단편부문 최우수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제공2021.10.21 2021.10.21 20:04
연예

신예 백지혜, 샹프리 글로벌 광고 캠페인 새 얼굴

신선한 비주얼이다. 신예 백지혜가 스파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샹프리(Shangpree)의 새로운 글로벌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됐다. 유알지 관계자는 "백지혜의 유일무이한 개성을 지닌 마스크와 고갈되지 않은 청정 매력이 샹프리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어필할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지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고, 단편영화 '등하불명' '시나브로' '그랑쥬떼' '이문맞아요' '한밤의' '거기제자린데요' 등 총 6편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다. 이 중 '시나브로'는 제2회 천안춤영화제에서 단편영화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포카리스웨트,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의 S펜 제스처 인식 편, 11번가, 마녀공장 등 TV 광고 모델과, 웹드라마 ‘네이버X판타지오-보통의 연애’와 ‘재호사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의 주연으로 발탁돼 눈도장을 찍었다. 다양한 TV광고, 웹드라마와 독립영화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청량한 매력과 넘치는 개성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주목을 받아온 백지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2 18:02
연예

'광고 샛별' 백지혜, 뷰티 브랜드 모델 발탁...청정 매력 발산

신인 연기자 백지혜가 (주)유알지의 스파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샹프리(Shangpree)'의 새로운 글로벌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주)유알지의 샹프리는 스파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영국 헤롯(Harrods)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 4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유알지 관계자는 "백지혜의 유일무이한 개성을 지닌 마스크와 고갈되지 않은 청정 매력이 샹프리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어필할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백지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고, 단편영화 '등하불명', '시나브로', '그랑쥬떼', '이문맞아요', '한밤의', ''거기제자린데요'의 총 6편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다. 이 중 '시나브로'는 제2회 천안춤영화제에서 단편영화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 외에도 포카리스웨트,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의 S펜 제스처 인식' 편, 11번가, 마녀공장 등 TV 광고 모델과 웹드라마 '네이버X판타지오-보통의 연애'와 '재호사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의 주연으로 발탁된 바 있다.그동안 다양한 TV광고, 웹드라마와 독립영화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청량한 매력과 넘치는 개성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주목을 받아온 백지혜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2 10:51
연예

[인터뷰③] 신성록 "'집사부일체' 통해 많은 걸 얻어…행복하다"

배우 신성록이 MBC 월화극 '카이로스'를 웰메이드 드라마로 이끌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현재의 남자 김서진으로 분해 과거의 여자 이세영(한애리)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타임 크로싱을 시도했다.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매회 진땀을 자아냈다. 몰입도 높은 연기로 인생작을 완성했다. 신성록에게 '카이로스'는 '도전'이자 '선물'이었다. 지금까지 소화했던 캐릭터 중 가장 입체적이었다. 쉽지 않은 연기였지만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기했고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 덕에 작품이 더욱 빛을 발했다. 마지막까지 차진 공조로 작품의 깊은 여운을 남긴 신성록은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카이로스'가 남긴 것은 무엇인가.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은 진짜 꼭 해야겠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이런 캐릭터는 꼭 한 번 하고 싶었다. 장르물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만난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단편적인 어떤 인물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 외에도 극 안에서의 여러 상황, 과거와 미래,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낼 수 있던 기회였다. 이러한 캐릭터를 접하는 것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인생작으로 남을 수 있을 만한 그런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내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최근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집사부일체'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집사부일체'를 하면서 많은 걸 얻었다. 이걸 하지 않았으면, 다른 사람의 삶을 여유 있게 관찰하거나 경험치를 얻거나 하지 못했을 거다.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예능 선택에 굉장히 만족한다. 사람 신성록 입장에서도 많은 경험치를 얻고 있어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는 것 같아 보람된다." -드라마와 예능 활동 병행이 지칠 만도 한데,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있나. "감사하게도 (내게) 제안해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의식의 흐름대로 해왔는데, 생각해보면 이 과정 자체가 나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일이지만 하면서 즐겁고 즐기게 됐다.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끝으로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떻게 보면 작품이 좀 어려웠다. 어느 순간 놓치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배우들도 하면서 서로 '이게 맞는 거야? 저게 맞는 거야?' 토론하며 찍었다. 하지만 타임 크로싱이라는 장르 자체가 어렵고 그것을 풀어 나가는 재미가 큰 작품 구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점 이해해주길 바란다. 조금 더 큰 반전,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것들을 선택하기 위함이었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배우들 모두 열심히 연기했다. 동료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박승우·성치욱 연출, 이소연 작가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시청자 여러분 역시 끝까지 놓지 않고 봐주고 좋은 평가 내려줘 정말 감사하다.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오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21.01.01 14:47
무비위크

[인터뷰] 이정은 "김혜수와 연대한 '내가 죽던 날'…감동의 눈물 흘렸죠"(종합)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작품을 통해 이뤄낸 연대와 도전, 그리고 '기생충' 이후 달라진 것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내 신에서는 눈물이 안 나더라. 동료 배우들 연기를 볼 때 감동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은은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이유로 김혜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김혜수가 한다는 게 제일 컸다"는 그는 "오래 전부터 김혜수를 알고 있었다. 스타인데, 친숙한 자리에서 만났다. 계속 변화하며 성장하는 배우 같다. 비슷한 나이인데, 기사를 보면 저 사람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수 있지 않나. 이 영화를 보면 힘든 과정을 통과한 얼굴이 있더라. '혜수씨 정말 배우 얼굴 같다'고 했다. 정말 좋은 얼굴이 많이 나오더라. 김혜수의 영향이 정말 크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이정은이 출연하던 연극을 김혜수가 제작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자기 의상과 액세서리를 다 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우리와 키도 많이 차이난다. 그리고 한번 쓱 오면 고개가 돌아가게끔 광이 난다. 나에겐 스타다. 내가 아이 같고, 여신 같은 사람이 쓰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동년배라곤 하지만, 김혜수는 꿈 속의 요정 같은 느낌이다. 옆에 있으면 지금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요정 김혜수의 활약은 계속 됐다. 이정은은 김혜수와 관련된 미담을 전하면서, 그와 쌓았던 연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김혜수가 정말 진솔하다. 작업하는 것도 동생하고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무대를 찾아와서 응원하더라. 남을 추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가정은 어렵지만 재능이 반짝이는 젊은 배우들을 자기가 아는 감독이나 제작자에게 소개한다. 정말 품이 넓다. 아무 연고도 없고, 지인과 학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한다"면서 "연대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사회에서 어떤 척도로 생각하는 학력이나 연고 없이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마음을 실어줄 수 있다. 그런게 필요하고 서로에게 힘이 된다. 여성만 연대하는 게 아니라 남성과도 연대할 수 있다. 공평하게 가는 것이 연대의 힘이 되지 않나"고 말했다. 언제나 호평만 받는 이정은이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다 못해 장악하는 이정은. 일각에서 나오는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에 도전 의식을 불태운다고. "이전에는 좋은 것만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쁜 것도 보게 된다.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우연인지 이야기 상에서 가려져 있거나 반전을 가진 독특한 역할이 주어졌다"는 그는 "제 연기의 폭이 넓다기보다 이야기 속에서 조명받는 역할이지 않았나 한다. 최근에 받았던 혹평 중에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이 있었다. 이것도 제가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영화 또한 이정은의 도전 의식을 불태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 사고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러닝타임을 통틀어 몇 마디의 대사만 쇳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어느날 되게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라.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배우로서 어떨까 했다. 그때 이 시나리오가 왔다.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배우로선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쇳소리 연기에 대해 "영화는 후시가 끝날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다. 현장에서 포착한 소리도 있고, 후시에서도 작업을 한다. 소리를 만드는 과정이 있다. 어떻게 하면 되게 절실한 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작업했다. 후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소리"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으로 필모그래피에 쐐기를 받은 이정은. '기생충' 이후 달라진 것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찾아주시는 데가 많아진 것 같다. 그게 되게 부담스럽다. 매니저에게 '실력이 별로 없는데, 주변에서 많이 찾아주는게 부담스러워 죽겠다'고 이야기했다. 어쩄든 연기를 정말 좋아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건 좋다. 그만큼 책임감도 따라와줘야 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는 근황도 전했다. "없었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때문에 멈췄다. 자연스럽게 일이 중단이 됐다.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 준비를 좀 해야겠지. 현장에서 영어로 소통해야 하니까. 영어를 못하는데, 외워서 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한국이 더 콘텐츠가 좋아지고 그래서 굳이 꼭 나가야하나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2020.11.09 11:33
무비위크

[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자신을 향한 호평과 혹평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좋은 것만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쁜 것도 보게 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우연인지, 이야기 상에서 가려져 있거나 반전을 가진 독특한 역할이 주어졌다. 내 연기의 폭이 넓다기보다 이야기 속에서 조명받는 역할이지 않았나 한다"며 자신을 향한 호평에 관해 말했다. 또 "최근에 받았던 혹평 중에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이 있었다. 이것도 내가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이라도, 그 역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란 의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인터뷰③] 이정은 "'기생충' 이후 광고, 송강호 '돈 많이 벌었겠다'고" 2020.11.09 10:53
무비위크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김혜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 신에서는 눈물이 안 나더라. 횡단보도에서 김혜수 차가 섰을 때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가는 거다. 동료 배우들 연기를 볼 때 감동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김혜수 연기가 좋았던 것이 주인공이지만 큰 사건이 없다. 무드로 흘러가는데 그걸 잘 살린다"면서 "나와 키도 많이 차이난다. 그리고 한번 쓱 오면 고개가 돌아가게끔 광이 난다. 나에겐 스타다. 내가 아이 같고, 여신 같은 사람이 쓰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동년배라곤 하지만, 김혜수는 꿈 속의 요정 같은 느낌이다. 옆에 있으면 지금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인터뷰③] 이정은 "'기생충' 이후 광고, 송강호 '돈 많이 벌었겠다'고" 2020.11.09 10: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